물론 육류 등의 산성 식품을 먹을 때, 야채나 해조류의 알칼리성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식품이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먹는 것이 아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야 좋다는 말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을 스스로 섭취하고 싶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적인 생리 현상으로서, 바로 이 느낌이
음식 선택의 기본 요령이 된다. 예를 들면,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자연히 과일이나 야채 등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몸이 스스로 PH7.4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연적 으로 요구되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식품의 알칼리 도와 산도에 신경을 곤두세우기보다는 식사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과식하지 않는 쪽이 훨씬
더 바람직한 좋은 식사 방법이다. 신경질적으로 이것을 먹으면 안된다 던지, 저것은 꼭 필요한 영양소이고 알칼리성
식품이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먹어야 한다는 등, 지나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만들지 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아주 맛있게, 과식하지 말고, 꼭꼭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장수할 수 있는
좋은 식사방법이다. 그러나 여기에 필히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식품은, 콩으로 만든 음식(된장, 두부, 비지, 두유, 식초콩
등)과 해조류(바닷말, 미 역, 다시마, 김 등)를 하루에 한번은 꼭 섭취하기 바란다. 이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주는
어떤 약보다 더 귀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미있는 조사의 결과를 알려 드린다.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편식이 인체의 혈액의 산·알칼리도에
미치는 영향의 실험에서 얻은 주목할 만한 결과인데, 채식 주의자들인 승려들이나 금욕주의자인 신부들의 혈액이
놀랍게도 일반인들 보다 더욱 산성경향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을 확실히는 알 수 없으나, 중생들의 사람됨들이
구도자의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한 것과, 인간의 욕망 중 큰 부분을 하나를 억제해야 하는 스트레스 등이 작용
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먹는 음식의 종류만으로 우리 피의 산도와 알칼리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